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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게는 SONY와의 게임 컨트롤러 진동 특허 소송으로 잘 알려진 Immersion사에서 차세대 게임 컨트롤러용 진동 칩셋을 발표했다.


Immersion사는 19일자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업데이트된 터치센서(Touchsense) 진동 칩은 모션 센서 컨트롤러에 특화된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한다.


모션 센서 컨트롤러는 차세대 게임기 가운데 SONY의 플레이스테이션3(PlayStation3, 이하 PS3)와 닌텐도(Nintendo)의 Wii의 컨트롤러에 들어간 기술로, PS3 컨트롤러는 SONY가 진동 특허 소송에서 패소하는 바람에 진동 기능이 빠진 대신 기울기를 인식하는 센서가 들어갔다. Immersion이 발표한 새로운 진동 칩은 이런 모션 센서 기술이 적용된 컨트롤러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닌텐도 뿐만 아니라 SONY의 PS3 컨트롤러에도 사용은 가능하다.


터치센서 진동 기능은 모션 센서와의 연계를 통해 보다 세밀한 진동 기능을 지원하는데 Immersion사는 기존의 진동 기능에 비해 전력 소모도 줄이고 총을 쏠 때나 스타워즈 광선검을 사용할 때의 미세한 떨림 등을 재현해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게임기 가운데 MS는 모션 센서가 들어가지 않고 기존 버전의 진동 기능을 지원하는 XBOX 360을 이미 출시한 상태라 터치센서 기능을 도입할 수 없으며, 닌텐도는 MS나 SONY와 달리 Immersion의 특허가 아닌 자사의 특허 기술을 사용해 진동 기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굳이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면서 Immersion 기술을 사다 쓸 이유가 없다.


따라서 Immersion이 이 기술을 팔아치울 수 있는 유일한 회사는 그들에게 진동 특허 소송을 당해 PS3에서 진동 기능을 빼야 했던 SONY 밖에 없다. (물론 PC 게임 컨트롤러나 다른 게임기용으로도 터치센서 기능이 사용될 수는 있지만 그 규모는 차세대 게임기 기본 컨트롤러에 내장되는 숫자만큼은 되지 못할 것이다)


기존의 PS2에 들어간 듀얼 쇼크 진동 기능에 대한 손해 배상을 해야 하는 SONY는 이미 E3에서 전세계에 망신을 당해가며 진동 기능을 빼고 모션 센서를 집어넣은 "기존 PS2 패드와 거의 같은 모양의" 게임 컨트롤러를 발표해놓은 상태다. 그래도 만약 SONY가 E3에서 닌텐도 Wii의 모션 센서 컨트롤러인 Wii모트에 끌렸던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과 여론의 호응을 인식하고 있다면 Immersion과의 협의는 그들의 게임기에 진동 기능을 넣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Immersion 역시 SONY의 증인 매수에 대한 괘씸죄로 게임기 매출의 5%라는 라이센스료를 요구했지만 기존의 손해액을 배상받은 후에는 앞으로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서 (모든 여론 조사에서 늘 점유율이 제일 작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MS 외에는 진동 라이센스 비용을 받을 곳이 없다는 것은 큰 손실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SONY와의 화해 모드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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