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25일(미국 동부시간) 팰컨9 로켓 발사에 나섭니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2시 49분부터 4시간짜리 발사 창이 열립니다. 이번 발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위성이 아니라 부스터입니다. B1067이라는 1단 부스터가 37번째 비행에 도전합니다. 2021년 6월부터 일해 온 이 부스터는 이미 팰컨9 함대에서 가장 많이 비행한 기체인데 37번째를 채우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같은 부스터를 37번 쓴다는 것

한 번 쓰고 버리는 로켓이 대부분인 세상에서, 같은 부스터를 37번 쓴다는 건 이례적인 숫자입니다. 로켓 값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게 바로 이 1단 부스터입니다. 다시 회수해서 쓰면 발사 비용이 크게 내려가고 그만큼 자주 쏠 수 있게 됩니다. 스페이스X가 1년에 100번 넘게 발사하는 밑바탕도 바로 이 재사용입니다.

이번엔 뭐가 오르나

이번 임무는 '스타링크 10-49'입니다. 위성 29기를 싣고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SLC-40 발사대에서 떠오릅니다.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발사가 성사되면 올해 100번째 팰컨9 비행이 된다고 짚었습니다. 올해 팰컨9가 맡은 임무 가운데 77번째가 스타링크 전용일 정도로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키우는 일이 이 로켓의 주된 일이 됐습니다. 지금 궤도를 도는 스타링크 위성은 1만 1,000기 이상입니다.

오늘 발사, 언제 어디서

발사 창은 미국 동부시간 25일 새벽 1시 49분에 열리고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는 오전 5시 33분 이륙을 예상합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2시 49분에 창이 열려 이륙은 오후 6시 33분쯤으로 보면 됩니다. 기상 전망도 좋습니다. 미 공군 기상대대는 발사 창 날씨가 좋을 확률을 90%로 예보했습니다. 이륙 약 8분 30초 뒤, 1단 부스터는 대서양에 떠 있는 드론십 '어 쇼트폴 오브 그라비타스'에 내려앉습니다. 이 배에 착륙하는 것만 165번째, 팰컨 부스터 누적 착륙은 654번째가 됩니다. 이번 임무는 스페이스X 공식 발사 일정 페이지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재사용 경쟁도 뜨겁습니다

이 기록이 주목받는 건 재사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팰컨9은 165번 날아올라 전 세계 다른 궤도 로켓의 발사를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최근 중국 로켓 두 대가 궤도 발사 후 착륙에 성공하는 등 추격전이 붙었지만 아직 다시 발사대에 오른 기체는 없습니다. 30번 이상 비행한 부스터만 여섯 대를 가진 스페이스X와는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기록 확정은 발사 뒤에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는 이번이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당분간 마지막 스타링크 발사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쨌든 37번째 비행 기록은 발사가 실제로 이뤄져야 확정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예정된 기록'이지요.

테슬라 주가는

테슬라 주가는 지난 거래일인 24일(미국 기준) 348.95달러로 3.83% 내렸습니다. 같은 날 S&P 500은 0.29% 하락에 그쳐 테슬라 낙폭이 시장보다 컸네요. 이날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26일)를 앞두고 반도체주가 전체적으로 흔들린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미국 24일 장 마감 이후 확인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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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al_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