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도는 왜 항상 똑 같은가?
홈페이지나 혹은 조직을 소개하는 책자를 보면 대부분 실려 있는 것이 조직도 있다. 그런데 조직도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왜 항상 모양이 비슷한가?"라는 점이다. 맨 위에 조직의 우두머리가 있고 그다음에 피라미드와 같은 위계적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맨위에 윗사람이고 아랫사람이 맨 아래 있는 방식은 모두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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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도를 반대로 놓으면 어떨까?
실무자가 맨 위 가고 그다음 중간관리자, 상급관리자 그런 식으로 위원장이 맨 아래에 나오는 조직도는 어떤가? 뭐 조직도를 똑바로 놓던 아니면 뒤집어 놓던 위원장은 위원장의 일을 하면 되고 국장은 국장의 일을 그리고 과장은 과장의 일을 하면 된다고 하겠지만 이것이 상징하는 바는 다르다.
이런 모양으로 놓으면 어떨까? 이젠 아랬사람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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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번트 리더십이라는 것 각광받고 있다. 물론 이게 요즈음 처음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다. 이미 30년 전 AT&T(이거 미국 전화 전보회사 란 뜻이다)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Robert K. Greenleaf 부회장이 1977년 "Servant Leadership" 이란 책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누가 쓴 책인지는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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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프는 서번트 리더십을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종업원·고객 및 커뮤니티를 우선으로 여기고,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군림하는 리더가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는 조력자로서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구성원에 대한 인간적 배려와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며 상호간의 경청, 공감, 설득의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조력자로서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며, 파트너와 지원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방향제시자는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이다. 이것이 리더로서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리더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판단하여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조직의 구성원에게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제시할 때 조직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발휘하여 효율적으로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파트너로서의 역할은 각 구성원이 가진 능력을 잘 조율해 내는 능력으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이다.
지휘자의 역할은 조직의 구성원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원이 만날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서번트 리더십은 기존의 리더십과는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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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리더십 |
서번트 리더십 |
자원 |
부하보다는 과제가 우선 부하는 활용할 수 있는 자원 중의 하나에 불과 부하는 결과를 만드는 도구 |
조직목표 달성의 중요한 자원 부하의 성장을 도우고 능력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 |
생산성 |
시간, 경비 또는 생산량 등 양적인 것만 평가 |
구성원의 자발적인 행동의도가 중요한 평가요소 |
권한부여 |
부하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높다고 생각, 부하의 비판이나 의견을 무시함 |
부하가 스스로 움직일 때 조직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봄 부하의 판단을 존중하고, 권한을 위임하고, 부하의 애로사항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며 부하의 능력이 부족한 경우 필요자원을 지원하고 코칭 |
의사소통 |
상의하달식의 일방적 |
대부분의 시간을 구성원의 애로사항을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부하와의 의사소통을 통하여 크고 작은 모든 정보 공유 |
피터 드러커 같은 사람은 "미래경영"에서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를 앞으로의 조직에서는 과거와 같은 수직적인 상사와 부하의 개념이 없어지며 권위를 이용한 지시와 감독은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 하였다(정말 우리 조직이 그럴 가능성이 있는가?). 다시 말해 상사가 부하의 위에서 군림하면서 조직원을 이끄는 과거의 방식은 과거와 같이 상사가 경험을 통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장악할 수 있던 시대에서나 가능하지 현재와 미래에서와 같이 조직내외에서 급격한 변화가 있으며 알아야 할 정보의 양이 엄청나서 상사가 모두 알 수 없는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리더는 부하의 의견을 경청하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부하를 육성하도록 노력하고 헌신해야하며, 이들의 성장을 자신의 성장으로 받아들여 부하와 함께 좀 더 나은 조직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책은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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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조직도를 한번 뒤집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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