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이 한 세기 걸릴 하늘을, 한 달에 찍겠다는 망원경이 올랐다
스페이스X 팰컨 헤비가 NASA의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을 올려놓았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30일 오전 7시 26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이륙했습니다. NASA는 발사 31분 뒤 망원경이 로켓에서 떨어져 혼자 날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31분 만에 혼자 날기 시작했다
발사 7분 만에 메릴랜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가 신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7시 57분에 2단과 분리됐고 1시간 23분 뒤에는 태양광 패널과 아래쪽 차광막이 펴졌습니다. 양쪽 보조 부스터는 발사 장소로 돌아와 다시 손볼 준비를 합니다. 스페이스뉴스는 가운데 코어는 이번 비행에서 되가져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는 30일 저녁 8시 26분 이륙입니다. NASA는 이번이 팰컨 헤비로 올린 네 번째 주임무라고 적었습니다. 스페이스뉴스는 2018년 데뷔 이후 팰컨 헤비 13번째 발사라고 집계했습니다. NASA 발사 중계에 따르면 멀린 엔진 27기가 500만 파운드가 넘는 추력을 냈습니다. 망원경을 한꺼번에 밀어 올린 힘이지요.
허블이 한 세기 걸릴 하늘을 한 달에 찍겠다는 설계
로만은 넓은 시야의 적외선 망원경입니다. NASA는 하늘을 훑는 속도가 허블보다 1,000배 빠르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석 과학자 줄리 맥에너리는 로만이 한 달 걸릴 관측을 허블이 하면 한 세기가 걸린다고 브리핑에서 말했습니다. 주카메라는 3억 화소입니다. 하루에 쏟아지는 자료는 1.4테라바이트로, NASA가 지금껏 올린 천체물리 임무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사업비는 43억 달러입니다. 본 임무는 5년이고 연료는 10년은 버틸 만큼 실었습니다.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 태양계 밖 행성을 한 번에 훑는 망원경입니다.
아직 사진이 나온 건 아닙니다
지금 로만은 지구-태양 L2 지점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NASA는 거리를 약 160만 킬로미터라고 적었습니다. 석 달짜리 점검 기간이 남아 있고 첫 사진은 2027년 초로 예상합니다. 발사에 성공했다고 해서 하늘 지도가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며칠 안에 고이득 안테나와 조리개 덮개가 펴지고 항로 수정 분사가 이어집니다. 프로젝트 매니저 재키 타운젠드는 발사 정확도에 따라 첫 분사는 줄이고 두 번째는 건너뛸 수도 있다고 발사 전 브리핑에서 말했습니다.
다음에 볼 건
항로 수정이 실제로 몇 번 이뤄지는지, 석 달 점검이 일정대로 끝나는지를 보면 됩니다. 첫 사진이 2027년 초에 나오는지도 그때 가서 확인하면 됩니다.
이 글은 미국 동부시간 2026년 8월 30일 NASA 발사 발표와 같은 날 스페이스뉴스 보도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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