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게임 아카데미에 무료특강에 다녀왔다.

SeeFar : 2008. 8. 3. 13:58

7월 31일에 네오위즈 게임 아카데미 무료특강에 다녀왔다.

네오위즈 게임 아카데미

집에서 따분하게 영어와 씨름하고있던 차에 친구가 무료특강 접수한다는 것을 알려줘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을 해놓긴 했는데 막상 날짜가 도래하여 오라고 문자가 오니 날도 덥고 너무 멀고 또 가기 싫어지더라 ^_^;;

참석하라고 문자가 와서 네오위즈 게임아카데미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위치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공지사항을 보니 신청자가 많아서 신청을 접었다고 한다. 네오위즈가 하는 특강이라 사람이 많이 몰렸나?

아무튼 그래서 선착순으로 오라더라 @_@;;

집에서부터 장장 세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버스타고 기차타고 전철타고 갔다. ㄷㄷㄷ 너무 멀어 ㅠ.ㅠ
(약도 프린트를 안해가서 중간에 핸드폰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갔다. ㅋㅋ)

미래에셋 같은데서 면접보러 오라고 해도 더워서 안간다고 했던 나였는데 -_-;;

이렇게 멀리서 왔는데 선착순이라고 안들여 보내주면 폭파시키고라도 들어가야지 생각하고 갔는데 시작 시간이 6시 30분이었는데 약 한시간이나 빨리 도착해버렸다. 너무 빨리 온것은 아닌가~ 해서 선착순이라니까 접수? 같은거 하고 어디 들렸다가 올 심산으로 들어갔는데 벌써 자리의 반이 차있었다. 그래서 그냥 나도 거기 눌러앉아서 아카데미 안 구경도 좀 하고 비치된 음료수도 먹고 기다리고 있었다.

시작 시간이 되니까 자리가 꽉 찼다.
실제로 게임업계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나본 적이 몇번 없어서 시작전부터 꾀 흥미로웠고
세션 끝날때 마다 질의 응답시간이 있었는데 질문도 몇개 했고 꾀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음은 특강한 내용이다.

2. 특강 내용

세션 I	‘피파온라인 퍼블리싱 이야기’ 피파온라인 퍼블리싱에 관련된 에피소드 및 개발 뒷 이야기 등	네오위즈게임즈 김현 피파 사업팀장
세션 II	‘온라인게임 개발 프로세스’ 게임 개발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역할 분담, 파트별 업무 소개 등	네오위즈 게임아카데미 권순성 교육본부장
세션 III	‘게임개발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 게임개발 어떻게 공부하는가? 이런 건 꼭 공부하세요! 등	네오위즈 게임아카데미 허봉기 기획전임교수

난 초등학교 5학년인가? 그때 쯤에 훼미리로 하는 삼국지를 하면서 게임 만드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중3때 컴퓨터를 처음 사서 피파를 하면서 게임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실제 피파온라인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는 날이 왔네. ^_^
실제 피파 게임을 만든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점점 생각했던 것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션 2 를 들으면서는 게임 기획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그곳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얘기를 좀 듣게 되었는데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또 동시에 위기 의식이 막 느껴졌다.
난 어디 전시회나 그런데를 가서 다른 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보면 너무나 큰 위기 의식이 느껴져서 더 빡세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ㅠ.ㅠ
아! 그리고 기획은 문서화가 중요하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다가 기획자에게 도움이 되는 블로그를 소개하는데 여러개 블로그 중에 퍼즐랩 홈페이지가 있었다. ^_^ 왠지 반가운....

그리고 마지막 세션 3에서는 좀 철학적? 인 이야기를 했는데 강의하신 분의 마인드나 말투가 꼭 우리 동아리 형중 한명과 매우 비슷해서 속으로 좀 웃겼다. 내용은 정말 씨니컬하지만 맞는 말을 많이 해주셨고 다시한번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해주었다.

난 다니는 학교가 하도 외진곳에 있어서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교류가 적어 내가 과연 어느정도 실력을 갖고 있는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있어왔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없는것은 아니다.
그래서 컨퍼런스같은데도 자주 가보고 그랬지만 역시나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대회도 나가봤는데 그래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에도 강의실에 대기하면서 주변에 친구들과 여럿이 같이온 학생들 얘기를 가만히 들어보면서 염탐을 했다. 다른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 얘기나 과제 얘기 같은 것들.... 얼핏 들은 얘기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우리학교와 크게 차이나는 교육을 받는 것은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_^

이번 무료특강이 꾀 재미있었고 질의응답도 많이 해서 원래 9시에 끝나기로 되있었는데 10시가 다 되어서 끝났다. 덕분에 9시에 끝나면 버스타고 집으로 올라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서울 친구네서 신세도 좀 지고. 친구네 집에서 자다가 개미한데 15방 물리고 ㅠ.ㅠ

이럴땐 수도권에 살고 싶은 생각이 쬐끔 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