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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어딜가나 반드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할 여권... 여행과 뗄 수 없는 존재인 여권이 칙칙한 색에 아무 그래픽적 요소가 없는 것 보다, 발랄한 칼라에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있다면 여행을 더 신나게 해줄 것만 같다. 2003년부터 발급되는 새 스위스 여권 디자인이 공개되었다. 성공적인 여권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은, 세상에서 젤 예쁜 새 스위스 여권을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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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색상에 스위스 국기를 모티브로 한 입체적인 패턴... 스위스 새 여권은 표지부터 산뜻하다. 가장 일반적인 여권은 좌측에 있는 빨강색이고 스위스내 외국인용이나 아이디증 등은 좌측의 다른 색상들로 디자인 되었다.
여권 표지뿐만 아니라 내지에서도 곳곳에 칼러풀하고 아름다운 그래픽 요소들이 존재한다. 각각의 그래픽등은 스위스 내의 26개의 주를 상징하는 그래픽으로 각 주의 대표적인 건물들과 심볼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각 주의 이미지들을 표현한 예쁜 그래픽들을 보고 있으면 스위스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마냥 사랑하게만 될 것 같다. 스위스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강렬한 국가 이미지를 심어줄만한 훌륭한 디자인의 여권이다. 또한 스위스 여권은 여권이 아니라 마치 자그마한 아트북을 가지고 있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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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설명 : 각 주의 이름 / 건물(성)이 있는 장소 / 건물(성)의 이름
"대부분의 여권은 늦가을의 잔뜩 흐린 날처럼 매우 칙칙함을 가지고 있는데,내가 디자인한 여권은 칼라풀한 스위스의 이미지다."라고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Roger Pfund는 말한다. 그가 디자인한 이 여권은 세상에서 가장 칼러풀하고 디자인적이다. 그의 디자인이 발표되자 마자 그의 '아트작품'을 손에 넣기 위해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아도 새 여권을 신청하는 사람들로 시청이 붐빌 정도로 벌써 대중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벌써 스위스 성인 기준으로 20%이상이 신청했다고 한다. Roger Pfund는 이번 여권 디자인 작업전에도 벌써 여행자 수표, 신용카드 등의 딱딱한 상품들을 칼러풀하게 바꿔좋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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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 여권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심미적인 것 뿐 아니라 안보차원의 기능적인 면에서도 뛰어나게 디자인되었다는 점이다. 사진과 이름등이 있는 내지 페이지의 위조 등의 범죄를 철저히 예방하기 위해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과학적으로 프린팅되어 매우 고급스러우면서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위조를 할래야 너무 복잡해서 할 수 없다.
이번 스위스 여권 새 디자인을 보며 디자인 선진국은 정책 기구의 디자인 안목에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감하고 색다른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어느 나라나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디자인을 존중하고 선택하는 국가 정책 기구는 세계에 몇이나 될까? 모든 국민이 '아트작품'를 소지할 수 있는 스위스는 진정한 디자인 선진국이다. 너무도 예쁜 여권을 가질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스위스 사람들이 참 부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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