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맞춤법 15
삶의 지혜 :
2007. 4. 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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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기 쉬운 맞춤법 15
1. 요/오
“꼭 답장 주십시요.”, “수고하십시요” 이런 말들은
모두 마지막의 “요”를 “오”로 바꿔 써야 맞습니다.
반면, “꼭 답장 주세요”, “수고 하세요”에서는 “요”가 맞는데,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원리를 따지면 복잡하니 간단히 암기합시다.
말의 마지막에 “-시요”를 적을 일이 있을 때는 꼭 “-시오”로 바꿔 씁시다.
2. 데로/대로
“부탁하는 데로 해 주었다”, “시키는 데로 했을 뿐”은 틀린 말입니다.
“데로”를 “대로”로 고쳐야 맞습니다.
그러나 모든 “데로”가 다 틀리는 것은 아닙니다.
“조용한 데로 가서 얘기하자”의 경우는 “데로”가 맞습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장소를 나타내는, 즉 “곳”으로 바꿔 말이 되는 곳은 “데로”,
이외의 경우에는 “대로”로 씁니다.
3. 음/슴
언젠가부터 모든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그러자 응용력이 뛰어난 많은 분들이 이 원리를 적용해
“밥을 먹었음”을 “밥을 먹었슴”으로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슴”, “가슴”등의 명사 말고 말 끝이 “슴”으로 끝나는 경우는 없으니,
말 끝을 “음”으로 바꿔 말이 되면 무조건 “음”으로 적읍시다.
4. 으로/므로
많이 틀리면서 외우기도 상당히 어려운 고난도 기술입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연마해 두시기 바랍니다.
일단 맞게 적은 예를 봅시다.
“부재중이므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 “때문에”의 뜻일 때는 “므로”
“편지를 보냄으로 대신한다.” → “-는 것으로”의 뜻일 때는 “ㅁ+으로”
따라서 “바쁨으로 깜박 잊었다”라든지, “혼잡함으로 후문을 이용해 주십시오”는
다 “므로”로 바꿔써야 합니다.
이 둘을 확실히 구별하는 방법은,
“때문에”로 바꾸어 말이 되는지 보는 것입니다.
된다면 무조건 “므로”로 적어야 맞습니다.
? 추가정보 :
? “그러므로” → “그렇기 때문에”
? “그럼으로” → “그러는 것으로”
? “이을 하므로 보람을 느낀다” → “일을 하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
? “일을 함으로 보람을 느낀다” → “일을 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낀다”
5, 되다/돼다
우리말에 “돼다”는 없습니다.
“돼”는 “되어”를 줄인 말이므로,
풀어보면 “되어다”가 되므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됐다”는 “되었다”이므로 맞는 말입니다.
흔히 틀리는 경우가 “돼다”, “돼어”등이 있는데,
감별하는 방법은 일단 “돼”라고 적으려 시도를 하면서,
“되어”로 바꾸어 보면 됩니다.
“됐습니다” → “되었습니다”
“안 돼” -→ “안 되어”
(늘 줄여놓는 말만 써서 좀 이상해 보이지만 원형 대로 쓰면 이렇습니다.)
“ㄷ습니다” → “되었습니다”가 말이 되므로 “돼”로 고쳐야 하는 말.
“다 돼어 갑니다” → “다 되어어 갑니다” ×
“안 돼어” → “안 되어므로”
6. 안/않
부정을 나타낼 때 앞에 붙이는 “안”은 “아니”의 줄임말입니다. 따라서 “안 먹다”, “안 졸다”가 맞는 말입니다. 역시 부정을 나타내는 “않”은 “아니하-”의 줄임말입니다.이 말은 앞말이 “무엇무엇하지”가 오고, 그 다음에 붙어서 부정을 나태냅니다. “안 보다” → “아니 보다”“안 가다” → “아니 가다”“보지 않다” → “보지 아니하다”“가지 않다” → “가지 아니하다” “않 보다” → “아니하- 보다” ד않 먹다” → “아니하- 먹다” ד뛰지 안다” → “뛰지 아니” ד먹지 안다” → “먹지 아니” × 이것을 외우려면, 부정하고 싶은 말 앞에서는 “안”, 뒤에서는 “않”으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7. 한글 자음이름
영어의 알파벳은 알면서 한글 자음은 제대로 모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지식 이전에 국어를 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이 중에서도 특히 'ㅌ'은 많은 분들께서 '티ㄱㅡㅌ'으로 발음합니다. '티ㄱㅡㅌ'이 아니라 '티읕'입니다.
8. [~오] 와 [~요]
"종결형은 발음이 ∼요로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항상 ∼오로 씁니다. 돌아가시오, 주십시오," "멈추시오 등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연결형은 ∼요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이것은 책이요, 그것은 펜이요, 저것은 공책이다.」의 경우에는 요를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
9. [∼이] 와 [∼히]
"깨끗이, 똑똑히, 큼직이, 단정히, 반듯이, 가까이 등의 경우 ∼이로 써야 할지 ∼히로 써야 할지 "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원칙은 없지만 구별하기 쉬운 방법은 ∼하다가 붙는 말은 ∼히를, 그렇" 지 않은 말은 ∼이로 쓰면 됩니다. 그러나 다음에 적어 놓은 말은 ∼하다가 붙는 "말이지만 ∼이로 써야 합니다. 깨끗이, 너부죽이, 따뜻이, 뚜렷이, 지긋이, 큼직이, 반듯이,"
"느긋이, 버젓이 등입니다."
10. [며칠] 과 [몇일]
"오늘이 며칠이냐? 라고 날짜를 물을 때 며칠이라고 써야 할지, 아니면 몇 일이라고 써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의 바른 표기는 며칠입니다. 몇 일은 의문의 뜻을 지닌 몇 날을 의미하는 말로 몇 명, 몇 알, 몇 아이 등과 그 쓰임새가 같습니다."
10일 빼기 5일은 몇 일이죠? 와 같은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몇 월 몇 일'로 쓰는 경우도 많으나 바른 표기는 '몇 월 며칠'로 써야 합니다.
11. [∼로서] 와 [∼로써]
이 ∼로서와 ∼로써의 용법도 꽤나 혼동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로서는 자격격 조사라고 "하고, ∼로써는 기구격 조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회사 대표로서 회의에 참석했다.」라는 문장에서 쓰인 '대표로서'는 움직임의 자격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자격이란 말은 좀더 세분하면 지위·신분·자격이 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대표라는 자격'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또 「우리 회사는 돌로써 지은 건물입니다.」라는 문장에서 쓰인 '돌로써'는 움직임의 도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도구란 말도 세분해 보면 도구·재료·방편·이유 등이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돌을 재료로 하여'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가끔 문장 가운데 「그는 "감기로 결근하였다.」와 같이 ∼서나 ∼써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서나" ∼써를 붙여 보면 그 뜻이 명확해집니다. 위의 예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써를 붙여 '감기로써'가 바른 말입니다.
12. [∼므로] 와 [∼ㅁ으로]
∼므로와 ∼ㅁ으로도 흔히 잘못 쓰이는 말입니다. ∼므로는 하므로/되므로/가므로/오므로 "등과 같이 어간에 붙는 어미로, ∼이니까/∼이기 때문에와 같은 '까닭'을 나타냅니다."
이와는 달리 ∼ㅁ으로는 명사형 ∼ㅁ에 조사 으로가 붙은 것으로 이는 ∼는 것으로/∼는 일로와 같이 '수단·방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 성공하겠다.」와 「그는 아침마다 공부함으로 성공을 다졌다.」를 "비교해 보면, 전자는 ∼하기 때문에의 이유를 나타내는 말이고, 후자는 ∼하는 것으로써의" 뜻으로 수단·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3. [더욱이] 와 [더우기]
글을 쓰는 작가들도 아직까지 이 단어를 잘못 쓰는 분들이 많더군요. 종래의 맞춤법에서는 "'더우기'를 옳은 철자로 하고, 그로부터 준말 '더욱'이 나온 것처럼 설명했던 것인데, 새 맞춤법에서는 그와 반대의 입장을 취한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더욱이'로 써야 합니다.
"이 '더욱이'라는 부사는 '그 위에 더욱 또'의 뜻을 지닌 말로서, 금상첨화(錦上添花)의 경우" "에도 쓰이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의 경우에도 쓰이는 말입니다."
이 쓰임과 같은 대표적인 것 가운데 '일찍이'도 있습니다. 이것도 종전에는 '일찌기'로
쓰였으나 이제는 '일찍이'로 써야 합니다.
14. [∼던] 과 [∼든]16. [∼던] 과 [∼든]
"∼던과 ∼든도 많은 혼란이 일고 있는 말입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던은 지난 일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고, ∼든은 조건이나 선택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꿈을 그리던 어린 시절」,「그 책은 얼마나 재미가 있었던지.」의 예문은 둘 다" "과거를 회상하는 말이므로 ∼던을 사용해야 하고, 「오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라.」,「눈이 오거든 차를 가지고 가지 마라.」의 경우는 조건·선택을 나타내므로 ∼든을 써야 합니다.
15. [∼ㄹ게] 와 [ ∼ㄹ께]
"이 경우는 ∼줄까?, ∼뭘꼬? 등과 같은 의문 종결어미는 'ㄹ소리' 아래의 자음이 된소리가 납니다. 이때에만 된소리로 적으면 됩니다. 그러나 ∼할걸, ∼줄게 등과 같은 종결어미는" 1988년의 한글맞춤법에서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을 바꾸었답니다. 그러니「그 일은 "내가 할게.」,「일을 조금 더 하다가 갈게.」로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1. 요/오
“꼭 답장 주십시요.”, “수고하십시요” 이런 말들은
모두 마지막의 “요”를 “오”로 바꿔 써야 맞습니다.
반면, “꼭 답장 주세요”, “수고 하세요”에서는 “요”가 맞는데,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원리를 따지면 복잡하니 간단히 암기합시다.
말의 마지막에 “-시요”를 적을 일이 있을 때는 꼭 “-시오”로 바꿔 씁시다.
2. 데로/대로
“부탁하는 데로 해 주었다”, “시키는 데로 했을 뿐”은 틀린 말입니다.
“데로”를 “대로”로 고쳐야 맞습니다.
그러나 모든 “데로”가 다 틀리는 것은 아닙니다.
“조용한 데로 가서 얘기하자”의 경우는 “데로”가 맞습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장소를 나타내는, 즉 “곳”으로 바꿔 말이 되는 곳은 “데로”,
이외의 경우에는 “대로”로 씁니다.
3. 음/슴
언젠가부터 모든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그러자 응용력이 뛰어난 많은 분들이 이 원리를 적용해
“밥을 먹었음”을 “밥을 먹었슴”으로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슴”, “가슴”등의 명사 말고 말 끝이 “슴”으로 끝나는 경우는 없으니,
말 끝을 “음”으로 바꿔 말이 되면 무조건 “음”으로 적읍시다.
4. 으로/므로
많이 틀리면서 외우기도 상당히 어려운 고난도 기술입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연마해 두시기 바랍니다.
일단 맞게 적은 예를 봅시다.
“부재중이므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 “때문에”의 뜻일 때는 “므로”
“편지를 보냄으로 대신한다.” → “-는 것으로”의 뜻일 때는 “ㅁ+으로”
따라서 “바쁨으로 깜박 잊었다”라든지, “혼잡함으로 후문을 이용해 주십시오”는
다 “므로”로 바꿔써야 합니다.
이 둘을 확실히 구별하는 방법은,
“때문에”로 바꾸어 말이 되는지 보는 것입니다.
된다면 무조건 “므로”로 적어야 맞습니다.
? 추가정보 :
? “그러므로” → “그렇기 때문에”
? “그럼으로” → “그러는 것으로”
? “이을 하므로 보람을 느낀다” → “일을 하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
? “일을 함으로 보람을 느낀다” → “일을 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낀다”
5, 되다/돼다
우리말에 “돼다”는 없습니다.
“돼”는 “되어”를 줄인 말이므로,
풀어보면 “되어다”가 되므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됐다”는 “되었다”이므로 맞는 말입니다.
흔히 틀리는 경우가 “돼다”, “돼어”등이 있는데,
감별하는 방법은 일단 “돼”라고 적으려 시도를 하면서,
“되어”로 바꾸어 보면 됩니다.
“됐습니다” → “되었습니다”
“안 돼” -→ “안 되어”
(늘 줄여놓는 말만 써서 좀 이상해 보이지만 원형 대로 쓰면 이렇습니다.)
“ㄷ습니다” → “되었습니다”가 말이 되므로 “돼”로 고쳐야 하는 말.
“다 돼어 갑니다” → “다 되어어 갑니다” ×
“안 돼어” → “안 되어므로”
6. 안/않
부정을 나타낼 때 앞에 붙이는 “안”은 “아니”의 줄임말입니다. 따라서 “안 먹다”, “안 졸다”가 맞는 말입니다. 역시 부정을 나타내는 “않”은 “아니하-”의 줄임말입니다.이 말은 앞말이 “무엇무엇하지”가 오고, 그 다음에 붙어서 부정을 나태냅니다. “안 보다” → “아니 보다”“안 가다” → “아니 가다”“보지 않다” → “보지 아니하다”“가지 않다” → “가지 아니하다” “않 보다” → “아니하- 보다” ד않 먹다” → “아니하- 먹다” ד뛰지 안다” → “뛰지 아니” ד먹지 안다” → “먹지 아니” × 이것을 외우려면, 부정하고 싶은 말 앞에서는 “안”, 뒤에서는 “않”으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7. 한글 자음이름
영어의 알파벳은 알면서 한글 자음은 제대로 모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지식 이전에 국어를 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이 중에서도 특히 'ㅌ'은 많은 분들께서 '티ㄱㅡㅌ'으로 발음합니다. '티ㄱㅡㅌ'이 아니라 '티읕'입니다.
8. [~오] 와 [~요]
"종결형은 발음이 ∼요로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항상 ∼오로 씁니다. 돌아가시오, 주십시오," "멈추시오 등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연결형은 ∼요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이것은 책이요, 그것은 펜이요, 저것은 공책이다.」의 경우에는 요를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
9. [∼이] 와 [∼히]
"깨끗이, 똑똑히, 큼직이, 단정히, 반듯이, 가까이 등의 경우 ∼이로 써야 할지 ∼히로 써야 할지 "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원칙은 없지만 구별하기 쉬운 방법은 ∼하다가 붙는 말은 ∼히를, 그렇" 지 않은 말은 ∼이로 쓰면 됩니다. 그러나 다음에 적어 놓은 말은 ∼하다가 붙는 "말이지만 ∼이로 써야 합니다. 깨끗이, 너부죽이, 따뜻이, 뚜렷이, 지긋이, 큼직이, 반듯이,"
"느긋이, 버젓이 등입니다."
10. [며칠] 과 [몇일]
"오늘이 며칠이냐? 라고 날짜를 물을 때 며칠이라고 써야 할지, 아니면 몇 일이라고 써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의 바른 표기는 며칠입니다. 몇 일은 의문의 뜻을 지닌 몇 날을 의미하는 말로 몇 명, 몇 알, 몇 아이 등과 그 쓰임새가 같습니다."
10일 빼기 5일은 몇 일이죠? 와 같은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몇 월 몇 일'로 쓰는 경우도 많으나 바른 표기는 '몇 월 며칠'로 써야 합니다.
11. [∼로서] 와 [∼로써]
이 ∼로서와 ∼로써의 용법도 꽤나 혼동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로서는 자격격 조사라고 "하고, ∼로써는 기구격 조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회사 대표로서 회의에 참석했다.」라는 문장에서 쓰인 '대표로서'는 움직임의 자격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자격이란 말은 좀더 세분하면 지위·신분·자격이 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대표라는 자격'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또 「우리 회사는 돌로써 지은 건물입니다.」라는 문장에서 쓰인 '돌로써'는 움직임의 도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도구란 말도 세분해 보면 도구·재료·방편·이유 등이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돌을 재료로 하여'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가끔 문장 가운데 「그는 "감기로 결근하였다.」와 같이 ∼서나 ∼써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서나" ∼써를 붙여 보면 그 뜻이 명확해집니다. 위의 예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써를 붙여 '감기로써'가 바른 말입니다.
12. [∼므로] 와 [∼ㅁ으로]
∼므로와 ∼ㅁ으로도 흔히 잘못 쓰이는 말입니다. ∼므로는 하므로/되므로/가므로/오므로 "등과 같이 어간에 붙는 어미로, ∼이니까/∼이기 때문에와 같은 '까닭'을 나타냅니다."
이와는 달리 ∼ㅁ으로는 명사형 ∼ㅁ에 조사 으로가 붙은 것으로 이는 ∼는 것으로/∼는 일로와 같이 '수단·방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 성공하겠다.」와 「그는 아침마다 공부함으로 성공을 다졌다.」를 "비교해 보면, 전자는 ∼하기 때문에의 이유를 나타내는 말이고, 후자는 ∼하는 것으로써의" 뜻으로 수단·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3. [더욱이] 와 [더우기]
글을 쓰는 작가들도 아직까지 이 단어를 잘못 쓰는 분들이 많더군요. 종래의 맞춤법에서는 "'더우기'를 옳은 철자로 하고, 그로부터 준말 '더욱'이 나온 것처럼 설명했던 것인데, 새 맞춤법에서는 그와 반대의 입장을 취한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더욱이'로 써야 합니다.
"이 '더욱이'라는 부사는 '그 위에 더욱 또'의 뜻을 지닌 말로서, 금상첨화(錦上添花)의 경우" "에도 쓰이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의 경우에도 쓰이는 말입니다."
이 쓰임과 같은 대표적인 것 가운데 '일찍이'도 있습니다. 이것도 종전에는 '일찌기'로
쓰였으나 이제는 '일찍이'로 써야 합니다.
14. [∼던] 과 [∼든]16. [∼던] 과 [∼든]
"∼던과 ∼든도 많은 혼란이 일고 있는 말입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던은 지난 일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고, ∼든은 조건이나 선택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꿈을 그리던 어린 시절」,「그 책은 얼마나 재미가 있었던지.」의 예문은 둘 다" "과거를 회상하는 말이므로 ∼던을 사용해야 하고, 「오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라.」,「눈이 오거든 차를 가지고 가지 마라.」의 경우는 조건·선택을 나타내므로 ∼든을 써야 합니다.
15. [∼ㄹ게] 와 [ ∼ㄹ께]
"이 경우는 ∼줄까?, ∼뭘꼬? 등과 같은 의문 종결어미는 'ㄹ소리' 아래의 자음이 된소리가 납니다. 이때에만 된소리로 적으면 됩니다. 그러나 ∼할걸, ∼줄게 등과 같은 종결어미는" 1988년의 한글맞춤법에서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을 바꾸었답니다. 그러니「그 일은 "내가 할게.」,「일을 조금 더 하다가 갈게.」로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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