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네빔 HU85LA, Devialet Phantom Gold, 윤씨네 CLR 스크린
사용설명서
프로젝터냐 TV냐
친구가 집을 사면서 130인치 스크린을 설치했는데 화면도 아주 크고 보는 맛이 났다.
나도 이사를 하면서 대형 TV를 살까 하다가 고민끝에 스크린을 사기로 결정.
스크린이 종류가 왜케 많아!
사기전에 가장 고민했던 것은 스크린이었는데 전동스크린을 달아야 할지.. 스탠드형을 달아야 할지 결정이 어려웠다.
전동을 하면 천장위에 매립을 하면 좋을것 같은데... 전동은 고장도 잘 난다던데 매립하면 고칠때 마다 천장 뜯어야되나.. 걱정이 됐다. 그렇다고 회사 회의실이나 학교처럼 손으로 당겨내리는 수동형 스크린을 천장에 매달면 새집에 인테리어가 아쉬울것 같고.. 유튜브 찾아보니 바닥에 놓고 전동으로 올라가는것도 있었는데 아휴. 그건 너무 거실바닥 설치공간을 많이 먹어서 안될것 같았다.
인터넷을 검색 하던 중 초단촛점용 스크린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검색하던 차에 윤씨네 CLR 광학 스크린이라는걸 보게 되었는데 베젤이 얇아서 가장 맘에 들었고 그래서 프로젝터랑 스크린을 하게 된다면 윤씨네 광학스크린을 하면 될것 같다고 생각했다.
초단촛점이냐 일반프로젝터냐
예전에 영상관련한 전시회에 갔다가 LG 4k 시네빔 HU80KA 발표를 우연히 본적이 있었는데 들고 돌아다닐수 있는 디자인과 4k의 선명함등 여러가지가 인상에 남아있었다. 그래서 프로젝터를 처음에는 HU80KA를 사려고 했었는데 이게 찾아보다 보니 키스톤 조절이 안되고. 항상 화면 정면에서 쏴야 제대로 보인다고 해서 HU85LA로 마음을 굳히는데 결정적으로 작용됐다. 샤오미4k 초단촛점 프로젝터도 생각을 해봤는데 밝기에서 상대가 안되서 탈락.
거실벽에 제대로 뿌릴 수 있을까?
스크린과, 프로젝터는 마음에 굳혔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초단촛점을 쏘면 우리집 거실 벽에 120인치가 제대로 나올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HU80KA는 130 인치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스펙을 보니 HU85LA는120인치가최대였다.
120인치라고...? 실제 크기가 가늠이 안됐다. 스펙을 보고 줄자를 벽에 대보니 얼추 나올것 같긴 한데...
일단 먼저 프로젝터를 사기로 했다.
최저가를 검색하고 문화상품권을 최대한 동원해서 나름대로 싸게 샀다. 이것도 매일 검색할 때 마다 최저가가 바뀌고 더 싸게 산사람도 있어서 그 가격 나올때 까지 기다렸는데 그 가격까지 내려올 기미는 안보이고 며칠전에 찾았던 더 쌌던 오픈마켓은 갑자기 가격이 다시 올라갔다. 기다리다 보니 최저가는 아니지만 그냥 적당히 싼가격으로 떠서 급히 주문했다.
주문하고도 제작해서 받는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생산하는대로 전달되는거라 생산을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배송! LG기사님이 오셔서 직접 설치를 해주셨다. 출근한 사이에 배송하고 가셔서 퇴근하고 나서 집에 가서 켜봤다. 오!! 거대한 화면을 거실 벽에 비추니 이제야 크기가 실감이 됐다.
바닥에 그냥 둘 순 없으니 일단 집에 있던 낡은 작은 상을 갖다가 받쳐놨다.
이번엔 프로젝터 다이가 문제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스크린을 설치하려면 높이를 결정해야 하는데 스크린 다이를 먼저 사야 스크린의 높이를 결정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스크린을 달면 어쩔 수 없이 프로젝터의 높이를 스크린에 맞춰야 되니까... 그래서 일단 이리저리 줄자를 대보니 상당히 낮은 TV다이가 필요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일반적으로 TV장 자체가 상당히 높이가 있었다. 높이가 낮으면 너무 가로가 넓고. 거의 거실 벽면 풀사이즈. ㅠㅠ 가로가 일정길이 안으로 짧은것 들은 높이가 또 너무 높거나. 사이즈가 맞는다 싶으면 또 너무 싼티나 보이고... 마음에 드는게 별로 없었다. 며칠동안 검색한 끝에 어느정도 맞을 것 같은 다이를 찾았다. 그냥 거실장으로 찾지 말고 거실 테이블 같은걸로 검색하니 그나마 좀 쓸만해 보이는 것들이 검색 됐다.
인터넷을 보니 프로젝터 위치가 높아서 스크린이 천정에 붙어 버린 집도 있었고, 스크린을 먼저 설치한건지... 스크린에 프로젝터를 맞추려고 프로젝터 아래에 책 같을것들을 고여서 높이를 맞춘집도 있었다. 프로젝터위치를 맞추려고 애 많이 썼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거실벽에 제대로 걸고 싶어서 여러번 줄자로 재보며 높이가 맞는 거실장을 골랐다.
TV장 높이 + 프로젝터 높이 + 스크린 높이 를 고려해야 합니다.
드디어 스크린 주문
스크린을 사는데도 많은 고민을 했다.
TV다이를 사고 스크린 없이 벽에 투사해서 보는데도 그냥 저냥 볼만 했기 때문에 정말 스크린을 사면 더 잘보일까?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그 거대한 스크린에 벽에 매달려 있으면 과연 거실이 너무 어두워 보이지 않을까? 아트월에 타공을 하는것도 망설여져서 천장에 매달 수는 없는지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어느날 낮에 영화를 보는데 밝은 화면은 잘 나오는데 어두운 화면에서는 도저히 안보여서 볼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트월 타일 무늬도 좀 거슬리고...
그래서 사기로 결심을 하고 인터넷을 뒤졌는데 윤씨네 clr 스크린 가격이 대부분 비슷했다. 그리고 검색하는 날짜마다 또 가격이 들쑥날쑥 했다. 그렇게 며칠을 검색하다가 최저가를 하나 놓치고 그냥 적당한 가격이면 사기로 결정.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아트월인데 타공은 가능한지, 천장에 매달면 버틸수 있는지 상담을 했는데. 아무래도 무게가 있다보니 인터넷에 보면 천정에 걸었다가 떨어졌다는 얘기도 몇개 보이고... 난 하우스 푸어지만 집주인이니까! 집주인 플렉스로 그냥 벽에 박아버리기로 했다. ㅋㅋ
주문을 하고 또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주문들어오면 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해서... 거의 한 보름을 기다려서 설치를 받았는데. 인터넷에 셀프 설치 가능한지 검색을 하다가 몇개 글을 읽어보니 그냥 사람 부르는게 맞는것 같은 느낌이 와서 설치비를 별도로 내고 요청을 했다.
스크린 설치 그리고 폭망.
업체에서도 한명이 설치는 못하고 두명이 와야한다고 했다.
나는 오면 굉장히 능숙하게 설치해주는 줄 알았는데 어째 느낌이 이상했다. 한분은 굉장히 침착하신데 반해 한분은 뭔가 일 저지를것 같은 느낌.
설치하러 오신 분이 설치 메뉴얼을 본다.!! 뭐지! 처음 설치해보나???
그래도 업계 통밥이 있는지 한번 보고는 어찌저찌 설치는 하기 시작했다. 프레임을 이쪽에 대보고 저쪽에 대보고 방향을 잘 모르는 느낌이 어째 불안 불안... ㅠ 스크린 펼치는것도 뭔가 좀 엉성한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스크린 원단 자체가 워낙에 예민하다고 하면서 거실 바닥을 여러번 청소기로 밀고 아주 조심조심 조립을 했다.
어찌 저찌 조립이 완성되고... 스크린 가운데 프레임 나사를 너무 조였는지 약간 구부러졌는데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아트월에 구멍내기. 이거 정말 타일 깨질까봐 갈아내면서 뚫는데 작업하시는 분 정말 힘들어보였다. 이거 구멍 뚫는 값만 해도 설치비가 안아까울 지경이었다. 타일에 구멍뚫어주신분 정말 고생하심.
그리고 드디어 스크린을 벽에 걸었는데!!! 스크린에 스크래치가!!! 아오!!!!! 미쳐!!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윤씨네 공식업체에 주문할껄 하는 후회가 뼛속 깊이 들었다.
일단 쓰다가 교환받기로 하고 설치는 완성.
기본적으로 스크린이 너무 기스에 약한것 같고, 프레임 철제의 재단 마무리도 거칠어서 군데군데 까짐이 많았다. 비싼돈 주고 설치했는데 좀 실망했다.
설치 후기
어쨌던 120인치 설치하니 기분이 좋았다. 벽에 박았더니 보기에도 뭐.. 우려와 다르게 거실이 어두워보이거나 그런건 크게 느껴지지 않고 그냥 거대한 TV들여놓은 기분이었다.
새거라 그런지 이상항 화학품 냄새가 나서 문을 열어놓았다. 한 2~3일 지나니 냄새는 사라졌다.
하자 교체
시공업체가 시간을 허비하고 거기에 코로나19랑 중국생산문제에 거의 두달만에 교체를 받았다.
다행히 윤씨네에서 하자있는 스크린을 새것으로 교체해주었다.
설치기사님도 정말 정말 꼼꼼하고 차분하게 다시 설치해주고 가셨고, 가운데 꺽이는 부분까지도 정확하게 바로잡아 주셨다.
프로페셔널한 설치! 윤씨네 설치 기사님 정말 최고예요. 차분하게 설치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역시 윤씨네 스크린은 그냥 윤씨네에서 설치 받는게 최고였어...
프로젝터와 스크린 성능 총평
스크린을 달면 정말 잘보일거라고 기대가 컸는데, 너무 기대가 커서인지 그렇게 극적으로 잘보이는건 아니었다.
물론 그냥 맨 벽에 쏘는것 보다야 잘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좀 아쉬운건 있다.
대낮에 어두운 장면 잘 안보이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그래서 거실창에 블라인드를 어쩔수 없이 설치 ㅠㅠ
그냥 일반 뉴스나 예능같은 밝은 화면은 잘보인다. 그런데 영화같은건 아무래도 어두운 장면이 많이 나오다보니 낮에 창문 활짝 열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한낮에 영화를 보려면 블라인드를 내려서 햇빛을 조절해줘야 좀 볼만하다.
하긴 그냥 OLED TV 같은것도 대낮에는 거실 햇빛이 글라스에 반사되서 잘 안보이긴 한다고 정신승리를 해보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 점.
그냥 맨 벽에다 대고 쏘면 프로젝터 빛이 천정으로 일정 부분 반사되는데 CLR 광학 스크린을 설치하고나서는 그런것은 없어졌다.
단점
그리고 프로젝터 단점, 전기를 너무 먹는다.
120인치 TV소비전력 생각하면 비슷할것 같기도 한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TV를 많이 봐서 그런지 2달 연속으로 전기세 누진 구간을 넘어갔다. ㅠㅠ
이 전력 측정 그래프에는 프로젝터 + 스피커 + U+셋톱박스 + Nivia Shield 가 다 합쳐진 값이긴 한데 뭐.. 프로젝터가 제일 많이 먹겠지..
소비전력 330W ㅠㅠ
프로젝터 설정에 절전모드가 있긴 한데 절전을 하면 밝기가 떨어진다.
이게 주변 조도에 따라서 자동으로 조절되면 좋을텐데 그런 기능이 따로 없어서 아쉽다. 그냥 3단계중에 설정해놓은 대로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다.
밤에는 좀 더 절전하고 저녁엔 중간쯤 하고 낮에는 최대밝기로 하고 이런 조절기능이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구만.
장점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스크린에 블라인드까지 달았지만 120인치로 축구보면 그냥 경기장 1열에 있는 느낌이고, 동물 다큐멘터리 보면 그냥 동물원 온 기분이다. 물고기 나오는 다큐 보면 수족관 온 기분이고.
넷플릭스 4k HDR 컨텐츠를 보면 화질도 기똥차고 그냥 더이상 극장 안가도 된다는 기분이 든다.
LG 시네빔 HU85LA, Devialet Phantom Gold, 윤씨네 CLR 스크린
LG에서 HU915QE 가 새로 나왔는데 안시 밝기가 1000이나 더 높다.
와~ 지금 HU85LA 도 대낮에 어느 정도 보이는데 3700이면 대낮에도 진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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