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주목하는 푸른바다 전략(blue ocean strategy)이란?
경제계가 주목하는 푸른바다 전략(blue ocean strategy)이란? | 6월 15일 | 조회 : 5862 |
경제계가 주목하는 푸른바다 전략(blue ocean strategy)이란?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한 경제계에서 푸른바다 전략 또는 블루오션 전략(blue ocean strategy)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치열한 출혈경쟁으로 시장을 핏빛으로 물들이기 보다는, 엄청난 기회가 존재하는 블루오션을 찾아보고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블루오션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 ||
ⓒ ㈜와이비엠시사닷컴. All rights reserved. 이 컨텐츠는 상업적 용도를 목적으로 무단배포 및 재배포 할 수 없으며, 배포 시 반드시 출처를 표시해야 합니다. |
레드오션(Red ocean)이라고 하는 것은 동일한 시장에 뛰어들어서 경쟁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뽈리온 쵸코파리가 나와서 석권한 시장을 롯또 쵸코파리가 뛰어들고, 해띵 쵸코파리가 시장에 뛰어들어서 경쟁을 하면서 시장을 늘여가는 싸움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블루오션(Blue ocean)이라고 하는 것은 비경쟁품목을 선택해서 무한시장을 잠식하겠다는 의미입니다만, 명확한 구별이 되는 것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명확한 구별이 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면서...
예전에 "지킬것은 지킬래?", "한 개미 더?"라는 카피로 강장제 시장을 석권하던 박아쓰의 아성에 직접 도전하지 않고 비타음료로 승부를 해서 박아쓰의 시장까지 점유해 버린 것이나,
기존 냉장고 시장에 직접 승부를 가리지 않은 채 "김치"냉장고라는 이름으로 냉장고 시장과는 또 다른 냉장고를 판매하는 것 등이 블루오션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붉은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경쟁시장인 레드 오션(Red Ocean)에서 벗어나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 즉 푸른 바다와 같은 시장'을 의미합니다.
이 말을 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말 순화어로 '대안시장'으로 정했습니다.
'블루오션 전략'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한 교수의 공동 저서 'Blue Ocean Strategy' 를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 신상훈행장, 금융감독원 윤증현 원장 등이 이를 공개석상에서 인용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죠.
'Blue Ocean Strategy'에 따르면 푸른 바다(Blue Ocean)는 '아무도 목표로 삼은 적이 없으며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미개척 시장'을 뜻한다.
푸른바다는 개척자가 아젠다와 이니셔티브를 갖추고 경쟁에서 자유로우며 수익성도 높으며 붉은 바다(Res Ocean)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시장으로 점유율경쟁에서 앞서야 할 뿐만 아니라 기존 업체는 물론, 신생업체와도 싸워 이겨야 살아남는 살벌한 시장을 뜻합니다.
붉은 바다에서는 산업간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태반이며 게임의 규칙이 이미 널리 알려져 경쟁사가 늘어날 수록 이익과 성장 가능성은 감소합니다.
레드 오션에서는
▲기존의 시장안에서의 경쟁과
▲경쟁에서의 승리가 우선시 되며
▲기존의 수요증대
▲가치와 비용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균형을 추구해야 하며
▲기업활동의 전체 시스템을 차별화하거나 저비용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반면 블루 오션에서는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창출이 가능하고
▲경쟁자가 없으니 당연히 경쟁 자체가 무의미해지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포착함으로써
▲가치와 비용의 균형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기업활동의 전체 시스템이 차별화와 저비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와 같은 '블루 오션' 전략의 핵심은 '가치혁신'에 있습니다.
가치혁신은 기업이 고객을 위한 효용과 가격, 비용편익을 혁신과 일치시킬때 발생하며 이를 달성한 기업들은 차별화와 비용절감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기업이 가치혁신을 통해 이전까지는 합당한 가격에 이용할 수 없던 특징과 요소를 고객에 제공함으로써 지금까지 거래가 없던 비고객층을 고객으로 전환시켜 시장을 크게 늘릴 뿐만아니라 규모가 확대될 수록 비용은 더욱 감소하는 선순환을 불러 옵니다.
'블루오션' 지키는 3가지 방법
구본무 LG 회장이 '블루오션전략'을 그룹의 경영이념으로 제시한 이후 LG의 씽크탱크인 LG경제연구원이 관련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블루오션전략의 본질을 읽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이어 지난 9일 '블루오션 지키는 법' 이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에선 경쟁이 치열한 기존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경쟁에서 자유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블루오션 수성(守城)법 3가지가 제시됐습니다.
▲블루오션 진입로를 좁힌다 = 경쟁자가 쉽게 진입하기 어렵도록 기술이나 특허 또는 노하우를 갖출 때만이 블루오션이 유지될 수 있다. 방역서비스 업체 세스코의 경우 단순한 아이디어 같지만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노하우로 오랫동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움직이는 블루오션을 구축한다 = 경쟁이 일어나기 전에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을 발빠르게 찾아 움직여야 한다. 남성전용 미용실 `블루클럽'의 경우 머리감겨 주기 등 서비스를 없애고 고객에게 가격과 시간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사업에 성공한뒤 나이스가이, 바리깡 등 후발업체들의 도전을 맞게 됐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 염색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기존 고객들을 계속 붙잡았고 경쟁업체들이 다시 따라오자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에 가맹점을 설치하는 등 해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열렬한 팬을 만든다 = 블루오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렬한 팬을 확보해야 한다. 저가 화장품 미샤의 경우 10, 20대 초반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났으며 지금도 미샤 화장품을 애용하는 마니아들이 인터넷에서 화장 노하우 공개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블루클럽은 좀 아닌듯
'경제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F' 주식이야? 펀드야? (0) | 2007.03.20 |
---|---|
Blue Ocean 과 틈새시장의 차이는? (0) | 2007.03.18 |
서브프라임(Subprime) 모기지란? (0) | 2007.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