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포트 전쟁 : UDI vs. DisplayPort
RGB -> DVI -> HDMI
요즘 모니터에는 RGB케이블이 많이 쓰이고 있고, DVI 케이블이 RGB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LCD 모니터에서는 RGB케이블 보다 화질이 뛰어난 DVI 케이블을 많이 쓰고 있다. DVI 케이블은 영상 신호를 압축하지 않고 바로 디지털로 전송하기 때문에 RGB케이블에 비해 뛰어난 화질을 제공해 준다. 이런 DVI가 완전히 보급 되기도 전에 벌써 또 다른 케이블이 등장하고 있다. HDMI(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가 그것인데, HDMI는 DVI 기능에 음성신호 전송까지 합해진 새로운 규격이다. 이제 막 HDMI가 달린 VGA나 모니터 등이 나오려고 하는데, 또 다른 디스플레이 전송 표준이 나온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오는 기술은 하나가 아니고 두개다.
새로운 전송표준 UDI와 DisplayPort
UDI와 DisplayPort가 그것인데 두개가 비슷한 시기에 나오기때문에 소비자들은 다소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다. 예상대로 두 진영은 치열하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싸울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 승자가 될까?
우선 UDI 진영에는 애플, 인텔, LG, 네셔널 세미컨덕터, 삼성, 실리콘 이미지, 엔비디아, FCI, 폭스콘 등의 업체들이 있다.
DisplayPort 진영에는 AMD, 델, 제네시스 마이크로칩, HP, 인텔, 레노보,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의 업체들이 있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국내 업체인 LG는 UDI 진영에 몸담고 있고, 인텔과 삼성 엔비디아 등은 두 진영 모두에 발을 담그고 있다.
새 디스플레이 전송 표준이 왜 필요한가?
◇ 더욱 섬세한 HD영상 기술의 발달 = DVI만 있어도 충분히 선명한 화질을 제공해 주는데, 뭐하러 새 표준을 만들려고 할까? DVI로는 30인치 LCD정도까지만 커버할 수 있다. 듀얼링크 DVI로 2560×1600 해상도를 뿌려 줄 수 있다.
새 디스플레이 전송 표준은 이보다 더 높은 대역폭을 커버하기 위한 기술이다. 점차 더욱 선명한 HD영상이 생겨나면서 이들 영상을 제대로 전송할 기술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HD영상의 발달이 없었다면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한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 HD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다 = HD영상은 제작비도 많이 들고 값도 비싸기때문에 이런 컨텐츠는 제대로 된 비용을 받고 유통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인 DVI에서는 이런 컨텐츠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다.
◇ HDMI는 PC용 기술이 아니다 = 이미 나와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로 HDMI가 있지만 각 PC 진영들은 자신들의 표준을 따로 추진하고 있다. 두 표준 모두 HDMI와 호환 되지만 약간씩 다른 부분도 가지고 있다. HDMI는 주로 가전제품에 주로 채택 되고 있다. HDMI는 제품과 제품 간을 연결하기 위한 기술이어서 내부 연결에는 적합하지 않다.
◇ 저전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 필요 = DVI는 3.3볼트를 사용하기때문에 향후 나올 저전력 칩들에는 적합하지 않다. 앞으로 칩 기술이 발달해 가면서 칩들이 사용하는 전력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저전력에서도 고성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표준이 필요했다.
◇ 케이블 수를 최대한 줄이고 싶다 = 비디오케이블 따로 오디오케이블 따로 연결하면 너무 거추장 스럽다. 케이블 하나로 비디오와 오디오 신호 모두를 전송하고 싶다. 포트 크기도 최대한 작고 슬림하게 해서 모바일 기기들에서도 쉽게 채택해 쓸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이런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PC진영에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AMD는 자사의 로드맵에서 2007년 하반기에 HDMI에서 디스플레이포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AMD는 디스플레이포트 진영이기때문에 UDI를 채택하는 것이 아니고 디스플레이포트로 넘어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란 무엇인가?
디스플레이포트는 주로 PC의 그래픽카드 부분에 탑재되고 모니터에도 도입되어 기존의 DVI 포트를 대체할 기술이다. PC, 모니터, 패널, 프로젝터, 그 외의 HD장치 등에 쓰일 기술이다. 전세계 비디오 디스플레이 표준을 선도하는 비디오전자공학표준위원회(VESA)가 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요즘 디스플레이에는 주로 두가지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노트북 내부에는 노트북의 LCD패널로 LVDS(Low Voltage Differential Signaling)라는 기술이 사용되고 있고, 외부 PC모니터로 연결하는데는 구식인 VGA 아날로그 인터페이스(RGB케이블이라고 주로 부름)나 DVI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디스플레이포트는 기존의 내부 인터페이스 표준인 ‘LVDS’와 외부 연결 표준인 ‘DVI’를 통합해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포트는 칩과 칩 사이를 연결하는 내부연결은 물론 제품과 제품 사이를 연결하는 외부연결까지 모두 디지털로 연결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두 개로 나눠져 있던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합치면서 데이터 대역 폭을 넓혀 색상 깊이와 해상도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포트는 'internal과 external의 통합'이 핵심 키워드이다.
디스플레이포트는 기존 DVI(최대 4.95Gbps)의 2배 이상인 최대 10.8Gbps의 대역폭을 가지며, 마이크로패킷(Micro-Packet) 아키텍처로 다중 스트림을 지원해 커넥터 하나의 연결로 최대 1080i 스트림 6개(1080p 3개)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1Mbps 대역폭의 양방향 보조채널을 탑재, 별도의 인터페이스 없이 화상채팅ㆍ인터넷전화(VoIP)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지원할 수 있다.
케이블 길이도 충분히 지원이 된다. 3미터까지는 풀 대역폭을 제공해 주고, 15미터까지는 좀 줄어든 대역폭을 제공해 준다. 15미터 케이블로도 4레인을 쓰면 24bpp 50/60 Hz에 최소 1080p 해상도를 보장해 준다.
디스플레이포트와 HDMI의 비교
UDI 란 무엇인가?
UDI(Unified Display Interface)는 PC의 차세대 디지털 디스플레이 연결 표준 중 하나로, HDTV와 같은 가전제품과 우수한 품질(HD)로 연결 호환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재 사용중인 DVI(Digital Video Interface) 연결 표준과 호환되면서도 HDTV용 연결 표준인 HDMI(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와도 완전한 호환성을 제공, 하나의 커넥터를 통하여 모니터와 HDTV를 모두 연결 가능하게 한다.
또한, UDI는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해 HDTV에서 널리 사용 중인 HDCP(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 기술을 지원하므로, UDI가 장착된 PC는 모니터에서뿐만 아니라 HDMI가 장착된 어떤 디스플레이 장치와도 연결하여 안전하게 HD 컨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UDI는 사용자들에게는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장치들(PC 및 노트북 모니터, HDTV, 프로젝터 등)간의 범용 연결 방식을 제공하고, PC및 모니터 제조회사들로 하여금 저 비용으로 보다 높은 대역폭을 가지는 컴퓨터 및 LCD 모니터들을 양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LG전자는 UDI 진영이다. 지난 IDF에서 LG는 UDI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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