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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076

안녕하세요! 유령회원 권도령 입니다. 간만에 시간이 나서 생활상식 강좌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 강좌는 국사연도 쉽게 외우기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60갑자를 이용한 연도를 쉽게 외우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많은(?)국사 선생님들을 만나봤지만 60갑자 원리 그대로 설명해 주시는 분을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안타까움에서 이 강좌를 시작합니다.

학습목표는 1. 국사연표를 쉽게 기억할 수 있다
                2. 자신이 태어난 해를 60갑자로 변환할 수 있다..
                3. 매년 돌아오는 새해를 60갑자로 표현할 수 있다
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암기를 잘 못하는 분들에게는 국사연표는 정말 쥐약입니다. 정말 한 숫자를 기억하고 또 오랫동안 유지하지하기는

힘든 일이지요.

임신서기석, 임진왜란, 임오군란, 갑신정변, 갑오개혁, 을미사변, 을사조약, 정미조약, 갑술국치 등등의 연도를 모두

기억하신다면 정말 학창시절 공부를 좀 하셨거나 기억력이 좋으신 분이겠지요.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이렇게 불편한(?) 60갑자로 년도를 수천년간 표시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매년 연표를

외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60갑자는 원리가 있고 그 원리만 안다면 그냥 그숫자는 당연한 것입니다. 외울 필요가 없는 것이죠..

우리도 그 원리 속으로 고고씽 해 봅시다..



우선 60갑자의 이해를 좀 하도록 하죠..전에 제가 쓴 황금돼지해란 무엇인가에서 복사신공을 좀 하겠습니다.
http://www.clien.net/zboard/view.php?id=lectur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vote&desc=desc&no=2971
정해년 기준이라 정해년을 설명하는군요..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10간입니다. 정해년의 정의 경우 고무래 정자를 쓰는데요 이건 별칭이고요

큰 한자 사전을 찾아보신다면 4째 천간 정이라고 쓰여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천간이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10간은 하늘을 상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12지지라고 부르는데요. 정해년의 해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12띠를 상장하면서 매년 돌아 태어난 아기의 띠를 나타내게 됩니다.

지지라는 말에서 땅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작은 10간의 첫글자 갑과 12지지의 첫글자 자가 만나 갑자가 됩니다. 그 다음은 을축이군요.

이것에 하늘과 땅을 상장하는 글자가 계속만나면 61번 만에 다시 갑자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60갑자라고 부르고요. 혹은 천간과 지지의 뒷 글자를 따서 간,지라고 부릅니다.

실생활에서 쓰는 예로는 61살이 되었을때 환갑이라고 부르지요 60갑자가 한 바퀴 돌았다는 뜻입니다.

62은 진갑이지요 환갑에서 한살 더 나아 갔다는 뜻이고요.





지금 우리가 쓰는 서기는 10진수를 기준으로 씁니다. 하지만 60갑자는 10간(10진수) 그리고

12지지(12진수)의 최소 공배수인 60진수를 기본으로 시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10간과 서기는 공통적으로 10진수를 쓰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서기의 10진수와 10간은 1:1 대응하는 관계인 것입니다.

갑(甲)4 을(乙)5 병(丙)6 정(丁)7 무(戊)8 기(己)9 경(庚)0 신(辛)1 임(壬)2 계(癸)3
        
위 표에서 보듯이 숫자와 문자는 1:1 대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갑신정변(1884) 갑오개혁(1894),

임진왜란(1592) 임오군란(1882) 등등 같은 10간으로 시작한다면 맨 마지막 숫자는 무조건 같습니다.

갑으로 시작하면 4로 끝나고 임으로 시작하면 2로 끝나는 거지요. 위 표만 기억하신다면 60갑자표기에서

마지막 연도를 다 알고 계신 겁니다.

특히 비슷한 연도에 일어난 일들의 순서나 연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을사조약(1905) 정미7조약(1907) 기유각서(1909) 경술국치(1910)

을이 5, 정이 7, 기가 9, 경이 0과 대응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당연한 것이지요.



그럼 12지지는 어떻게 표시할까요? 이것은 10진수의 12진수로의 변환방식을 따르면 됩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연도를 12로 나누어서 남는 수와 12지지를 1:1대응하면 되지요..

옛날 학교에서 배운 10진수를 2진수를 바꿀때 10진수를 2로 나누어 남은 수를 표시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자(子)4 축(丑)5 인(寅)6 묘(卯)7 진(辰)8 사(巳)9 오(午)10 미(未)11 신(申)0 유(酉)1 술(戌)2 해(亥)3

예를 들어 을사조약은 1905/12 = 158 나머지 9입니다. 위의 표에서 9는 사(巳)에 대응하므로

12지지는 사를 쓰게 됩니다. 그럼 올해를 60갑자로 표시해 봅시다 2009년은 9로 끝나니 당연히

기(己)9로 시작할 것이구요. 2009/12의 나머지는 5이므로 지지는 축(丑)5입니다.

그럼 올해는 己丑년 이군요.. 이렇게 매년도를 손쉽게 60갑자로 바꿀 수 있습니다.

1979년은 9로 끝나니 또 기(己)9군요.. 12로 나눈 나머지는 11이므로 지지는 미(未)11입니다.

그럼 1979년은 기미년이군요..

기미년은 뭔가 많이 들어본 해이지 않습니까? 기미독립선언문이 작성된 해이군요...

1979-60=1919 1919년은 기미 년이며 60갑자가 한바퀴 돈 1979년도 기미년입니다.


학습목표 2인 자신의 태어난 해는 더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1979년은 9로 끝나니

기(己)9군요.. 12로 나눈 나머지는 11이므로 지지는 미(未)11군요..

이렇게 바꿀 수도 있지만 1979년도 생은 그냥 양띠이므로 양을 상징하는 미(未)를 지지에 붙이면 됩니다.

쥐띠면 지지에 자(子)가 들어가고 소띠면 축(丑)이 들어가는 거지요...

1980년 생은 0으로 끝나므로 10간은 경(庚)이구요.. 원숭이 띠니까 신(申)을 지지로 씁니다.

이렇게 경신년 생이 되는 겁니다.

같은 원리로 자신이 태어난 해나 조카, 자식 등의 태어난 해를 60갑자로 바꿔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입니다.



이제 60갑자와 좀 친해 지셨나요?

그런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연도를 표시하는 걸까요? 10진수가 이렇게 편한데도 말이죠..

하지만 시간을 12진수 60진수로 표시하는 일은 우리만의 일이 아니었고 지금도 쓰이고 있습니다.

지금 주위에 시계를 보십시요. 1분은 60초, 60분은 1시간, 12시간은 반나절..

시간표시에 있어서 12진수 60진수 이것은 진리(?) 였습니다.

우리선조들 그리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60진수체계를 이용한 연도 표기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신해혁명등과 같이 말이죠..

그리고 음양오행에서 볼 때 60갑자는 단순히 연도만을 기록하는 단위는 아니었습니다.

음과양 오행(木火土金水)의 다른 상징 체계였지요..

그래서 2007(정해)년이 황금돼지의 해라는 낭설(?)은 이런 원리에 얄팍하게 기원하고 있지요..

단순히 연도의 표시가 아니라 어떤 기운을 가지고 해라는 것을 표시한 것이지요. 전 이런 점에서

시간의 공간좌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주팔자도 이런 원리를 쓰고 있고요. 서양의 점성술도 행성들의 배치라는

점에서 일맥 상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강좌는 다른 강좌를 쓰기 위해서(?) 썼습니다. 사실은 정말 쓰고 싶었던 강좌는

사주팔자는 정말 통계학인가? 궁합은 정말 있는가? 손금이란? 등등 의 강좌를 쓰려고 했는데

사전 지식이 없으면 글이 너무 길어 질것 같아서 사전 지식을겸하여 이 강좌를 쓰게 되었습니다.

명리학, 신점, 손금 등은 너무 잘못된 상식들이 퍼져 있고 유명한 무당분도 잘못된 상식으로

고객(?)을 대하는 것을 보고 꼭 한번 이런 강좌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에야 시간이 나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호응(?)이 많으면 빠른 시간 안에 다음 강좌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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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al_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