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

스타쉴드가 시속 160킬로미터에서 끊깁니다… 그 선은 누가 그었을까?

Real_G 2026. 10. 18. 09:42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드론을 요격할 때 쓰는 스타쉴드 회선이 시속 160킬로미터를 넘으면 끊깁니다. 제한은 이달 13일 밤 예고 없이 걸렸고, 나흘이 지난 17일에도 그대로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스타링크를 잃으면 요격기까지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쉴드는 스타링크를 뼈대로 쓰는 군용·정보용 회선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술 보좌관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펜타곤과 미 정부가 관리하고 파트너 국가에 군용으로 내놓는 패키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스타링크와 요금과 약관이 따로 적용되고 회선 우선순위가 높아 연결이 더 안정적입니다. AP는 이 회선을 우크라이나 드론 운용의 척추라고 표현했습니다.

바뀐 건 단말기가 움직이는 속도입니다

스타쉴드 단말기는 자신이 움직이는 속도를 재고, 그 값이 기준을 넘으면 데이터 연결을 끊습니다. 새 기준선이 시속 160킬로미터입니다. 이 회선에는 원래 속도 제한이 없었습니다. 서 있는 차는 상관없지만 하늘을 나는 드론은 다릅니다.

우크라이나가 요격에 쓰는 드론은 제트 엔진 샤헤드보다 빨라야 합니다. 샤헤드가 시속 400킬로미터 안팎으로 날아오기 때문입니다. 160에서 선이 그어지면 추격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AP는 이 제한이 드론의 비행 속도를 떨어뜨려 러시아 무기가 더 쉽게 겨냥하거나 피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끊긴 지점은 차량과 부대마다 달랐습니다. 폴리티코 유럽은 시속 72킬로미터에서 161킬로미터 사이에서 연결이 끊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7신속대응군단은 조종사가 시속 110킬로미터에서 120킬로미터로 달릴 때 10초에서 20초씩 연결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는 임무 일부를 취소했습니다. 프로펠러 샤헤드를 쫓던 헬기도 같은 제한에 걸렸습니다.

누가 그었는지에 대한 답이 셋으로 갈립니다

누가 이 선을 그었는지는 셋으로 갈립니다. 먼저 스페이스X 쪽 설명입니다. 머스크는 14일 X에 “Starshield systems are owned and controlled by the US government. Any limits on speed or usage are decided by the US military and ultimately POTUS”라고 올렸습니다. 회사가 정한 게 아니라 미군과 미국 대통령이 정한다는 뜻입니다.

하루 뒤 로이터는 백악관 안에서 지시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관리 두 명과 서방 고위 관리 한 명을 취재원으로 내세웠습니다.

16일에는 영국 텔레그래프가 다른 그림을 냈습니다. 취재원 네 명을 인용했습니다. 머스크가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속도를 늦추자는 이야기를 꺼냈고 트럼프가 동의하면서 펜타곤이 집행에 나섰다는 내용입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자신도 머스크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Well, I don't know if it was anybody, but it wasn't me, and I don't think it was Elon”이라고 말한 뒤, 예전과 같은 상태라며 미국이 건 제한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 제한이 실제로 내려온 적이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펜타곤은 아직 공개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AP의 질의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이스X도 14일 로이터 질의에 바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복구됐다는 발표 뒤에도 제한은 남았습니다

15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동 중 운용이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액시오스에 익명으로 말한 우크라이나 관계자도 스타링크와 스타쉴드가 정상 용량으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이 제한이 기술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16일 브뤼셀에서는 속도가 예전으로 돌아왔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면서 지금 돌아오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17일에는 여전히 시속 161킬로미터에서 끊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럽에서 시험한 결과도 함께 내놨습니다. 스타쉴드를 단 차량을 유럽에 보내 시험 운행을 해 봤더니 정상으로 작동했다는 것입니다. 같은 회선이 우크라이나에서만 끊긴다면 기술 문제로 설명하기 어렵지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제한을 계획된 작전이라고 불렀습니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제한 뒤에 통신 장애까지 겹쳤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항의하자 스페이스X가 장애는 고쳤지만 속도 제한은 남았습니다.

대안은 있지만 값이 다릅니다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답은 두 가지입니다. 지금 회선의 제한을 풀거나, 속도 제한이 없는 항공기용 스타쉴드 패키지로 옮기는 것입니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항공용이 값이 훨씬 비싸 우크라이나에 부담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펜타곤과 스페이스X, 미 정부와 협상 중이라며 결정이 어떻게 날지 아직 모른다고 했습니다.

미 의회도 움직였습니다. 초당파 상원 의원들이 이번 차단을 조사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이 제한이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맞선 방어 작전 능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입니다.

배경에는 미국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BBC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 공장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정보 공유를 줄일 수 있다고 미리 알려 왔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주 정유 공장 공격을 다시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비판했습니다. 두 사안이 같은 결정에서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속도 제한이 풀린다면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은 다시 예전 속도로 뜰 수 있습니다. 항공용 패키지로 옮기면 속도는 돌아오지만 비용이 문제로 남습니다. 어느 쪽이든 결정을 내릴 주체가 먼저 정리돼야 합니다. 펜타곤의 설명과 상원의 조사 요구가 그 순서의 시작입니다.

출처: 로이터, 로이터, 로이터, AP, BBC, CNBC, 더넥스트웹, 폴리티코 유럽, 텔레그래프, 머스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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