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

테슬라 로보택시, 밤 11시까지 늘었습니다… 24시간 운행은 왜 아직일까?

Real_G 2026. 10. 5. 07:01

테슬라의 로보택시 계정이 10월 3일 오스틴에서 운행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한 시간 늘렸다고 알렸습니다. 오전 6시에 시작해 밤 10시에 끝나던 하루가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로 바뀐 것이지요. 머스크는 이 소식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늘어난 폭이 한 시간뿐인 이유를 짧게 밝혔습니다.

어두운 길에서 동물을 알아보는 일이 남았습니다

머스크가 꼽은 걸림돌은 신호등이나 차선이 아니라 동물입니다. 그는 X에 "Literally trying to avoid grey kittens on grey tarmac in the dark"라고 썼습니다. 밤에 잘 보이지 않는 반려동물을 밟지 않는 일이 지금 가장 큰 숙제라는 설명입니다.

카메라가 어둠에 약한 이유는 빛에 있습니다

카메라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 주변 밝기와 배경과의 색 대비에 기대어 물체를 골라내는 수동 센서입니다. 회색 털에 회색 아스팔트, 여기에 밤까지 겹치면 대비가 거의 사라집니다. 일렉트렉은 이 지점을 카메라 방식의 전형적인 약점으로 짚었습니다.

라이다는 다르게 동작합니다. 레이저를 쏘고 돌아오는 시간을 재서 물체의 거리와 3차원 형태를 직접 잽니다. 색이 같든 밤이든 상관하지 않고 도로 위로 솟은 형태를 잡아냅니다. 레이더는 전파로 같은 일을 하면서 안개와 먼지, 눈부심에도 견딥니다. 웨이모의 6세대 시스템은 카메라 13대, 라이다 4개, 레이더 6개를 함께 답니다. 약 4,000대가 24시간 돕니다.

테슬라는 반대 방향으로 갔습니다. 2021년 5월 레이더를 빼고 2022년 초음파 센서까지 정리했으며 라이다를 단 차는 아직 한 대도 없습니다. 머스크는 열화상 카메라를 더하자는 제안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일반 카메라도 인공지능이 광자 수를 세면 어둠 속을 잘 본다는 답이었습니다.

시작할 때는 자정까지였습니다

지금의 밤 11시는 출발점보다 늦지 않습니다. 2025년 6월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열었을 때 앱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호출을 받았습니다. 15개월이 지난 지금은 시작보다 한 시간 이른 밤 11시에 닫습니다. 8월 26일부터 쓰던 밤 10시보다는 한 시간 늘었지만 첫날 기준으로는 아직 한 시간 모자란 셈입니다.

규제 당국의 시선도 남아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시야가 나빠진 상황에서 FSD가 운전자에게 얼마나 빨리 알리는지를 두고 테슬라 320만 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동물과 부딪힌 기록도 있습니다. NHTSA 기록에 따르면 2025년 9월 개가 교차로로 뛰어들어 앞 범퍼에 닿았고 차는 속도를 줄이며 왼쪽으로 피했지만 접촉은 있었습니다. 일렉트렉은 라이다를 쓰는 웨이모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고양이를 친 사례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어떤 센서 조합도 이 문제를 0으로 만들지는 못합니다.

다음은 FSD v15입니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풀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부문을 맡는 아쉬크 엘루스와미는 로보택시가 이달 안에 FSD v15를 받고 24시간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Not a Tesla App이 이 발언을 전했습니다. v15는 신경망 파라미터를 지금의 약 10억 개에서 약 100억 개로, 10배 키운 버전입니다. 로보택시에 먼저 들어간 뒤 일반 차량으로 퍼집니다.

머스크는 밤 11시를 언제 넘길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밤 11시를 넘어 다시 자정까지, 나아가 24시간까지 갈 수 있을지는 결국 회색 고양이를 어둠 속에서 얼마나 확실히 알아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v15가 로보택시에 깔린 뒤 오스틴 운행 시간이 어디까지 늘어나는지가 실제 진척을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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