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

테슬라 로드스터 시연이 두 주 밀렸습니다… 왜 야외에서만 할 수 있을까?

Real_G 2026. 10. 2. 07:00

테슬라가 10월 1일로 잡아 둔 차세대 로드스터 시연을 10월 15일로 두 주 미뤘습니다. 테슬라가 X에 올린 공지에는 예보된 악천후와, 이 행사가 야외에서만 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새 날짜로 10월 15일을 제시했습니다. 세부 일정은 나중에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이틀 뒤 X에 강풍 때문에 새 로드스터 시연이 두 주 연기됐다고 적었습니다. 테슬라노스가 이 발언을 전했습니다. 테슬라가 악천후라고만 밝힌 이유를 강풍으로 좁힌 셈입니다.

무대는 텍사스주 웨이코 인근 맥그리거에 있는 스페이스X 로켓 시험장입니다. 당초 시각은 미 동부시간 저녁 8시 30분이었고, 새 시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야외에서만 열 수 있는 이유

이번 시연에서 테슬라는 차체를 공중에 띄웁니다. 스페이스X와 함께 만든 냉각 가스 추진기 패키지를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입니다. 추진기에서 나오는 소음과 진동이 커서 사람은 태우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하며, 관람객은 수백 미터 뒤에서 지켜봅니다.

10월 1일 텍사스 중부 예보도 좋지 않았습니다. 강수 확률이 82%였고 돌풍은 시속 약 48킬로미터에 비가 100밀리미터 넘게 예상됐습니다. 차체를 띄우는 시연이라 바람과 비가 곧 시연 조건이었던 것이지요.

두 주는 날씨만의 문제였을까

일렉트렉은 이 결정을 곱지 않게 봤습니다. 폭풍은 주말이면 지나가고 10월 5일부터 7일까지는 비 예보가 없는데, 하루나 이틀이면 될 일을 두 주나 늘렸다는 것이지요. 일렉트렉은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이 시연이 성공시키기 어렵고 잘못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전했습니다.

로드스터 2세대는 2017년 11월 프로토타입으로 처음 공개됐고 2020년 양산이 약속됐습니다. 시연 날짜는 지난해 말에서 올해 4월 1일, 4월 말, 8월, 10월 1일을 거쳐 10월 15일까지 밀렸습니다.

테슬라가 제시한 양산 시점은 2027년 또는 2028년입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머스크는 앞서 4월 1일로 행사를 잡았을 때, 또 미뤄지면 만우절이라고 하면 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차체 아래 팬 네 개, 특허로도 나왔습니다

시연을 앞두고 특허 하나가 등록됐습니다. 9월 29일 등록된 미국 특허 12,746,987 B1은 제목이 Electric Car Fan입니다. 후방 범퍼 아래 전동 덕트 팬 네 개를 나란히 두고 차 밑 공기를 끌어와 뒤로 내보내 속도와 상관없이 하중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지면에 닿는 스커트 없이도 되고 운전자가 버튼으로 켤 수 있다고 특허는 설명합니다.

다만 이 팬이 로드스터에 들어간다고 테슬라가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테슬라노스에 따르면 한 분석가는 티저 이미지를 뒤집었을 때 나오는 흰 연기 네 줄이 특허 도면의 팬 배치와 겹친다고 봤습니다. 범퍼 아래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로드스터가 모습을 드러내는 날 확인됩니다.

시연 날 무엇을 보게 될까

예약은 이미 열려 있습니다. 예약금 5만 달러 가운데 5,000달러를 카드로 내고 10일 안에 45,000달러를 전신환으로 보내는 구조입니다. 전액 환불이 가능하고 송금이 확인돼야 예약이 확정됩니다. 파운더스 시리즈 1,000대는 25만 달러입니다.

테슬라가 공개한 성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2초 미만, 최고 속도는 시속 250마일 이상입니다. 스페이스X 추진기 패키지를 얹으면 가속은 더 빨라집니다. 시연이 예정대로 열리면 9년 가까이 미뤄진 차가 처음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장면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날씨가 다시 변수인 만큼 10월 15일 일정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10월 1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54.1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전날보다 0.20% 내렸습니다. 같은 날 S&P 500 ETF(SPY)는 763.99달러로 0.18% 올랐습니다.

종가와 등락률은 10월 1일 미 동부시간 장 마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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