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14차, 사상 처음 궤도에 들어가나… 위성 20기는 궤도에 남을까?
스페이스X가 다음 스타십 비행에서 사상 처음으로 진짜 궤도에 들어가 보려 합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낸 신청서에 그 계획이 나옵니다. 14차 비행입니다. 스페이스X는 발사 날짜를 공식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신청서에는 9월 15일이 새 고용량 위성을 궤도에 풀어 놓는 날로 적혀 있습니다.
처음으로 궤도를 돕니다
지금까지 스타십은 전부 궤도 밖을 잠깐 스치는 비행이었습니다. 7월 24일 13차가 인도양에 내려앉기도 했지만 그때도 발사 한 시간 안에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14차는 그 경로를 바꿉니다. 위성을 실제 궤도에 넣고 그 자리에 남기는 게 목표입니다. 테슬라라티는 FCC 신청서가 스타십이 꺾이지 않고 궤도에 오르는 길로 그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 20기가 궤도에 남을까
13차 비행도 양산형 스타링크 V3 위성 20기를 실었습니다. 다만 궤도에 들어가지 못해 위성이 기체와 함께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망에 보태지지 못한 셈입니다. 14차는 그 빈칸을 메우는 비행입니다. 궤도 진입이 이뤄지면 20기의 V3가 운용 궤도에서 분리돼 하나씩 초당 약 1테라비트를 내려줄 수 있게 됩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이 수치는 스페이스X가 스스로 낸 값입니다.
엔진 시험은 끝났습니다
기체 준비도 끝이 보입니다. 지난달 19일 상단부 시프 41이 단발 연소 시험을 했고 21일에는 여섯 발이 다 들어가는 시험을 마쳤습니다. 28일에는 1단 부스터 21이 엔진 33개를 한꺼번에 켜는 시험을 끝냈습니다. 랩터 3 엔진 한 개가 약 280톤힘을 내고 33개가 함께 돌면 9,240톤힘이 넘습니다. 이 시험이 모두 끝나면서 발사 전 큰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쏘는 건 아닙니다.
상단부는 이번에도 바다에 내립니다
8월 20일 일론 머스크가 상단부를 타워로 잡는 시도를 미뤘습니다. 몇 달 뒤에나 잡아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14차의 시프 41은 궤도를 돈 뒤 인도양에 내려앉습니다. 12차부터 이어 온 회수 방식입니다. 1단 부스터는 이미 세 차례 타워에 잡혔지만 상단부를 잡는 건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발사 날짜는 아직 안 섰습니다
9월 15일은 신청서에 적힌 계획 날짜입니다. 스페이스X가 공식으로 확정하지 않았고 스타십은 그동안 하드웨어와 연방항공청 서류가 맞춰지면서 일정을 여러 번 미뤘습니다.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는 8월 20일 조종사에게 배포된 항공 정보에도 9월 15일이 목표로 적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날짜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질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궤도에 오르는 게 왜 중요할까
스타십이 궤도에 들어가고 20기가 분리되면 스타링크 위성을 나르는 길이 열립니다. 스페이스X는 플로리다에서 나가던 스타링크를 이제 팰컨 9 대신 스타십으로 쏘겠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에는 스타십 발사대 세 곳을 짓고 있고 올해 안에 처음 쏘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서 14차의 궤도 진입은 결국 스타링크를 실을 수 있는지에 대한 첫 시험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