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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에서 SKT의 1위 자리를 빼앗겠다고 작정하고 나선 3세대 이동통신 HSDPA망의 사용기 및 HSDPA전용폰인 삼성의 SPH-W2500사용기입니다.

지난주 화요일부터 사용했으니까 이제 거의 2주 가까이 되어가는군요.

먼저 단말기에 대한 짧은 리뷰부터 하겠습니다.

- 디자인
울트라에디션 슬라이드 중에서는 이 모델이 가장 미끈한 디자인을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기존 모델에서의 단점이었던 숫자키패드의 디자인이 약간 둥글게 디자인되어서 사용자에게 버튼이 눌렸다는 피드백을 확실히 줍니다. 또한 뭔가 서걱거리면서 올라가던 슬라이드는 아주 부드럽게 작동을 하는군요.

-카메라
200만화소(AF는 안되지만, 접사가 아닌 이상에야 핸드폰에서의 AF는 작동속도만 느리게 할뿐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의 카메라는 아주 선명하게 피사체를 잡아내고 있지만, 화상카메라(30만화소)는 화질에 대한 세부설정을 할 수 없어서 화이트밸런스가 많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외장메모리 지원
T-flash 지원입니다.

- 배터리
통화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인지 배터리 하나로 이틀을 충분히 버팁니다. 전의 쵸컬릿2에 비하면 눈물날 정도의 배터리..ㅠ.ㅠ

- 블루투스
내장입니다. 제 노트북과 파일전송도 원활히 되는군요.

- DMB
위성/지상파 둘 다 안됩니다. 이런 단점을  SHOW 실시간TV라는 서비스로 커버하더군요. 실제 사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데이터요금이 무서워서...)

- 글로벌로밍
GSM망과 로밍이 완벽히 지원된다고 합니다. 시스템 세팅화면에 보니 GSM망 2개(서로 밴드가 다름)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더군요. 해외를 못나가봐서 "아..지원되는구나"라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흠...삼성폰들이 요즘은 거의 비슷비슷해서 뭐 뚜렷하게 흠잡을곳이 없습니다....만, 음성과 링백톤이 지멋대로 작아졌다 커졌다를 반복해서 교품을 한번 받았습니다. 지금 제품은 완전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불편할정도는 아니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3세대 망(3.5세대)인 HSDPA를 사용해보고 느낀점을 적겠습니다.

위의 W2500모델이 W2100과 다른 점은, w2100은 HSDPA와 기존 CDMA망을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반면, W2500모델은 오직 HSDPA망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전국적으로 HSDPA가 설치되지 않으면 단말기를 팔아봤자 욕만 바가지로 먹는 일이 생기겠죠. 지금 SKT가 HSDPA전용폰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합니다.

-데이터 속도
업/다운로드 속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SHOW접속(매직엔 또는 네이트라 생각하시면 되는 서비스)으로 게임을 5초도 안되는 시간에 다운받더군요.
업로드도 일반 문자메시지 보내는데 확인버튼을 누르고나서 굼뜨는것 없이 바로 보내짐은 물론, 장문의 문자메시지도 휘리릭 보내버립니다. 제가 HSDPA를 쓰고 있다는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1000자까지는 30원입니다)

- 커버리지
서울에서는 잠실/강남/천호/군자를 중심으로, 지방에서는 구미에서 하루간 써본 결과입니다.
서울의 굴다리 지역에서 시그널이 사라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잠실대교 아래의 올림픽대로와 잠실사거리 방면으로 가게 되는 유턴굴다리(굴다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한...딱 올림픽대로 좌우폭만큼의 굴다리)에서 시그널이 사라져서 통화가 끊겼습니다. 또한 강남 한 오피스텔의 지하 2층 주차장..시그널이 없더군요.
고속도로(중부내륙)에서는 그 많은 터널마다 모두 시그널이 사라집니다. -0-;

위에서 시그널이 사라지는 곳들은 기존CDMA에서는 다 괜찮던 구간/지역었습니다. 아직은 기존망처럼 완벽하게 음영지역을 없앤건 아니구나..싶더군요.
다른 곳에서는 전혀 불편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지하철도 그렇고, 지방도시에서도 그렇고...

- 왜 HSDPA로 넘어가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이것때문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고작해야 문자 1000자까지는 30원이라는것 정도? 영상통화야 데이터요금 부과되면 안쓰일게 뻔하니 그건 제외한다 하면....굳이 지금 쓰고 계시는 CDMA를 버리고 HSDPA로 넘어갈만한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0-
단 한가지...앞으로 LG에서는 CDMA단말기의 생산을 눈에띄게 줄이겠다고 선언했고, KTF에서는 이번에 나오는 프라다폰을 CDMA방식이라는 (대외적인)이유만으로 출시를 거부했고... 2008년부터는 CDMA방식의 핸드폰은 신규를 받지 않는다는 공표를 했습니다.
즉, 언젠가는...진짜 언젠가는 HSDPA 로 넘어와야 한다는 것인데, 이게 문제인것이 아시다시피 010이외의 국번은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정부방침이 HSDPA로의 이주를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써놓고 나니 뭐라 결론내릴지 막막하네요.-_-
아뭏든, 지금  HSDPA로 넘어오셔도 큰 불편없이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정도로 마무리지을까 합니다. ㅡ_- 좋은 밤 보내세요~ (정말 주체가 안되는 마무리)

출처 클리앙 섹시마루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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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al_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