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법칙

삶의 지혜 : 2008. 2. 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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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하인리히 법칙이 무엇인지요.

답: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보셨나요. 하인리히 법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지요. '파이널…'을 보면 13가지 죽음의 징후들이 나옵니다. '발 밑을 조심하라' '야외 취사는 금지' '길을 잘 살펴라' '비둘기도 조심'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물을 조심하라' '철로는 위험하다' '계단을 이용하라' '머리위를 조심할 것' '집도 안전하지 않다' '운전조심' '비행기 탑승을 피하라' '안전벨트를 매라' 등이다.

1930년대 초 미국 한 보험회사의 관리·감독자였던 H. W. 하인리히는 노동재해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1:29:300의 법칙을 발표했어요.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번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미 그 전에 유사한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그 주변에서는300번의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고 해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최근 10년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하면 1회의 사망사고에 35~40회의 중·경상 사고가 발생했고, 수백 건의 위험한 교통법규 위반사례가 적발됐지요. 폭행·강도·살인 등 강력사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렇다고 사건·사고만 이 법칙을 따르는 게 아니랍니다. 이해찬 전 총리의 골프게이트나 거물 브로커 윤상림씨 사건 등이 대표적인 하인리히 법칙이지요. 총리 경질이 불가피해지기 전에 '산불골프' '홍수골프' 등 숱한 경미 사고가 있었지요.

참고로 일본 도쿄대 공대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교수는 '실패학의 권유'(2000)에서 한국의 와우아파트와 삼풍백화점 붕괴, 일본 JOC원자력발전소 사고 등을 하인리히 법칙으로 설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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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al_G